동양화가 김옥 씨가 별세했다.
3일 미술계에 의하면 서울대 미술대를 졸업한 동양화가 김옥 씨가 지난달 말 향년 91세를 일기로 하늘의 별이 됐다.
김옥 씨는 이승만 정부 청와대 대변인 겸 공보실장, 문화부 장관 등을 역임했던 고(故) 전성천 박사의 부인으로, 전성천 박사가 광주대단지로 불리던 성남에 성남교회를 설립하고 목회와 구제활동을 해올 때 함께 해왔다. 전성천 박사가 영면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가족묘에 안장됐다.
전성천 박사는 그의 책 ‘십자가 그늘에서’에서 김옥 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바 있으며, 딸인 전영백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도 저서 ‘코끼리의 방’에서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지인은 CNB에 “김옥 씨는 예전에 소년, 소녀 인물 유화와 동양화 등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진로와 작품 활동의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도 한 따뜻한 화가이자 목사의 아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