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3·1절을 앞두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 ‘전대법륜(轉大法輪)’ 유물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대법륜은 큰 법의 바퀴가 굴러간다는 뜻으로,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 큐레이터는 “‘전대법륜’은 만해 한용운 선사가 쓴 친필 휘호 중 대자(大字) 현판 글씨로는 현존 유일할 뿐만 아니라 만해의 대자유(大自由) 정신을 그대로 필묵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최고의 유물로 평가받는 작품”이라며 “대한민국에 있어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아주 큰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년)을 시작으로 ‘광복조국’(2016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년), 백범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1년) 친필휘호 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독립문화유산 기증, 문화재 보호기금 조성 등 파트너 및 고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회사의 가장 의미 있는 활동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독립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유산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