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산업구조의 체질을 혁신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목포의 산업은 조선업에 편중되어 있고, 전통산업인 수산업은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해 고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있다. 도·소매·숙박업 및 기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비중(62.8%)도 높다. 이 때문에 소비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이 취약한 산업구조는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대체로 낮은 고용률과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서도 목포는 도내 시 중에서 고용률은 가장 낮고 실업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지난 2011년부터의 경제활동인구와 고용률을 살펴보면 고용률은 낮고, 실업률은 높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수의 인원을 고용하는 대기업이 없는 등 산업구조가 취약하고, 농림ㆍ어업 등 1차산업이 고용률과 실업률 통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도내 다른 시는 도농복합도시인 반면 목포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읍면이 없는 도시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지만 시는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 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로 변모하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광, 수산식품, 문화 등 미래전략산업에 행정력을 집중해오고 있다. 친환경선박ㆍ해상풍력 등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산업을 육성하고, 다도해ㆍ근대역사ㆍ문화예술 등 목포의 비교우위 자원을 산업화해 기업과 관광객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정부 지원책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도에는 조선업 실적 악화 등으로 인한 상권 침체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고용난 해소를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올해까지 1년 추가 연장됐다. 또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2년 재연장, 대양산단의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2년 연장 등도 이끌어냈다.
다양한 일자리사업도 펼치고 있는데 작년 5월 전남사회적기업성장지원센터를 유치했다. 올해 상주기업 20개, 등록기업 30개 등이 입주 또는 선정된 가운데 지원센터는 지난 1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해 앞으로 목포시의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연계해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양산단 등 고용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고용노동부 공모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 일환으로 목포 수산·식품산단 취업지원(250명), 수산·식품 성공패키지 창업지원(20명)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55세 이상 고용률 제고를 위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40명) 및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50명), 신중년 재취업 아카데미 운영 사업(30명) 등을 확대ㆍ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공모사업인 ‘상생형 지역일자리 전문컨설팅 지원사업’에 올해 2월 선정돼 수산식품에 특화된 목포형 상생일자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고용률 상승 및 취업자수 증가를 위해 목포형 청년문화브랜드 시책 개발(20명), 목포형 청년 사회적경제 취업 브리지 사업(50명), 목포형 창업청년플러스 지원사업(20명), 블루이코노미 2.0 청년일자리 프로젝트(85명), 청년쉼터 박스파크 조성사업, 목포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10명) 등 신규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로의 발전을 앞당길 신재생에너지, 관광, 수산식품, 문화 등 전략산업 육성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