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지기자 | 2022.02.23 16:48:07
동아대학교는 미식축구 동아리 ‘레오파즈’가 제61회 전국대학 미식축구 선수권전(제26회 TIGER BOWL)에서 우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96년 시작해 26년째 진행 중인 ‘TIGER BOWL’은 대한미식축구협회(KAFA)가 주최, 전국 대학팀이 토너먼트대회를 통해 챔피언을 가리는 대한민국 유일의 대학 미식축구 대회다.
서울, 경기·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지역에서 뽑힌 총 8팀이 전국대회에 참가하는데, 동아대는 ‘2021년 부산·울산·경남 미식축구 추계 선수권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동아대 레오파즈는 8강전에서 연세대를 43대 0으로, 4강전에서 성균관대를 41대 0으로 이겼다. 결승전에서 만난 서울시립대와 두 번의 연장전을 거듭한 결과 19대 12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문철 감독은 “지난해 봄부터 주말 아침마다 모여 연습해온 선수 및 매니저 모두의 공로다. 우승을 향한 열망과 열정으로 하나의 팀으로 뭉쳐 16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김태지 코치는 “학교 입학 때부터 전국 우승을 하기까지 10년의 시간이 떠오른다”며 “그동안 선수에서 코치까지 많은 걸 배웠고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겠다”고 전했다.
주장 현민석 학생은 “16년 만에 전국 1위를 되찾아 한국 미식축구에서 동아대의 위상을 드높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대회 준비를 지원해주신 학교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해우 총장은 “레오파즈가 전국 대회 우승이라는 대단한 일을 해내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