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기록관은 대학통합 1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전시 ‘진농관, 진주를 품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구 경상대학교와 구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통합 1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것으로 칠암캠퍼스의 진농관을 재정비해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다.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기록관은 진농관에 소장한 전시물을 재정비하고 진주의 근현대 도시 이미지와 기록을 발굴해 품질개선과 컬러복원 등을 거쳐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전시는 3부로 기획됐다. 1부에서는 진농의 역사와 옛 학교 모습을 통해 조선시대 낙육재로부터 이어진 역사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진농관에 소장된 진주의 모습들이 전시된다. 100년 전 진주의 도시 전체 모습과 진주성 내 여러 시설 등 옛 사진이 다수 공개된다. 3부에서는 진농이 배출한 인물과 당시의 민속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한국전쟁으로 불탄 촉석루를 재건할 당시의 ‘설계시방서’와 ‘설계도’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자료는 당시 재건공사의 현장감독이던 이자윤 선생의 후손들이 소장하고 있던 귀중한 자료로서, 촉석루의 재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사업으로 발굴한 사진들은 국립진주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진농관, 진주를 품다'라는 제목의 특별전 도록으로 발간하여 관람객들에게 배포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진농관 앞 야외행사장에서 열린다. 일반인 관람은 오는 24일부터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입장 가능하다.
권순기 총장은 “이번 진농관 개방과 전시회 개최가 대학통합의 가치를 지역과 대학이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