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가 20년만에 돌아왔다.
19일 문학계에 의하면 조창인 작가의 베스트셀러 ‘가시고기’의 후속작인 ‘가시고기 우리 아빠’가 산지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가시고기’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려내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2000년 밝은세상 출판사에서 처음 세상에 나왔고, 이후 국내외에서 3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가시고기 우리 아빠’는 ‘가시고기’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이는 아빠가 돌아가신지 모르고 엄마의 손을 잡고 프랑스로 떠났고, 영화 조명감독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흔적들을 만나게 된다.
가시고기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곁에서 지키다가, 자신의 죽은 몸뚱어리도 새끼들의 먹이로 내어주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의 사랑을 강한 부성애를 상징하는 가시고기와 대응해, 감동적인 가족 소설로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조창인 작가는 1961년생으로 중앙대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잡지와 신문 기자로 활동하다가 열림 출판기획으로 다양한 책들을 선보였다. 대표작 ‘가시고기’는 한국과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그녀가 눈 뜰 때’ ‘길’ ‘등대지기’ ‘먼 훗날 느티나무’ ‘살아만 있어줘’ ‘아내’ ‘따뜻한 포옹’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