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오는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 예정인 비건 레스토랑의 이름을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으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포리스트 키친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것으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지녔다. 또 휴식(For Rest)의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비건 메뉴로 개인의 휴식과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도 담아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포리스트 키친의 총괄 셰프로 김태형씨를 선임했다. 앞서 김 총괄 셰프는 미국 뉴욕의 전문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졸업 후 뉴욕 미슐랭 1·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바 있다.
농심 측은 김 셰프가 지난해 ‘내 몸이 빛나는 순간, 마이 키토채식 레시피’를 출간하는 등 평소 비건 푸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으며 글로벌 수준의 레스토랑에서 체득한 메뉴개발 노하우와 비건 푸드에 대한 연구성과를 접목해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인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베지가든 대체육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으로 만들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포리스트 키친은 자연을 담은 건강한 메뉴로 몸과 마음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하며 비건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레스토랑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