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90%, 해상교량과 진입도로 총 1,154m, 왕복4차로
여수시가 현재 공사 중인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 공정률이 90%로 오는 5월 임시개통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해상교량은 임시개통을 앞두고 교량 상판과 케이블 연결만 남겨둔 상태이다.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은 사장교 220m와 PSC 거더교 330m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진입도로 604m까지 더하면 총 길이 1,154m로 웅천 예울마루와 소호 항호마을을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게 된다.
해상교량 개통으로 웅천~소호 간 도로가 완공되면 도심 내부순환도로 기능을 담당해 교통체증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2018년 7월 착공한 해상교량을 오는 5월 임시 개통하고 7월에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순신 장군의 장검과 가막만을 순항하는 요트를 형상화한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은 여수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해양관광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4일 해상교량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추진상황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해상교량 완공 시 교통 혼잡을 줄이고 출퇴근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임시개통에 맞춰 공사를 진행하고, 개통 시 도로상황 변화에 따른 교통 대비책도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교량 거푸집 사고 예방 및 콘크리트 구조물 양생,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면서 “도로시설물 설치 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주의하고, 건설근로자가 현장에 투입되기 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일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실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