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2.01.26 11:23:56
경상국립대학교(GNU)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의학과 곽연식 교수가 ‘제8회 한광호 농업연구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광호 농업상은 재단법인 한광호기념사업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농민·학자를 선정해 농업대상·농업연구상·농업공로상 세 부문에서 수여한다. ‘농업이 나라를 지킨다(農業報國)’는 신념으로 일생동안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故) 한광호 박사의 뜻을 기리는 상이다.
그중 ‘한광호 농업연구상’은 국내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학자를 선발해 공로를 격려, 연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제정한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 잡았다.
시상식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화정박물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심사위원장인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 한동우 한광호기념사업회 이사와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곽연식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식물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해 ‘국제미생물생태학회지(ISME J)’(IF=10.302),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IF=14.919),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IF=14.64) 등 세계적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또 ICPP, ISBA 등 다수의 국제학술대회에 주요 연사로 초청돼 첨단 식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인촌 심사위원장은 “농업연구상을 수상한 곽연식 교수는 농업 생태계에서 작물·곤충·미생물 사이의 상호 협력 관계를 증명했으며, 국내 식물마이크로바이옴 연구진의 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려 국가 경쟁력을 크게 높여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동우 이사는 “한광호 농업상은 수상자를 발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농민과 연구자를 발굴하고 널리 알려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