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는 만화애니메이션전공 류수환 교수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오는 25일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인 ‘문화공간반달’을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공간반달은 1층 도서관, 2층 영상관, 3층 공부방 등으로 구성된다. 도서관은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영상관은 애니메이션‧영화‧다큐멘터리 상연 및 가상현실(VR) 체험공간으로, 공부방은 학습과 독서모임, 창작개발, 보드게임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류 교수는 지난 2012년 부산 동구 범일동에 거주하면서 지역 아이들의 문화‧콘텐츠를 향유하는 문화복합시설이 절실하다는 생각에 자택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반달을 만들었다.
이번 리모델링은 부산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기업 ㈜스튜디오 반달로부터 콘텐츠와 기획을, (사)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로부터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됐다.
문화공간반달은 오는 25일 개관식을 열고, 29일까지 문화공간반달 2층 상영관에서 ‘국제여행영화제(ITFF)’를 상영한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매년 열리는 ITFF는 올해 여행을 테마로, 영화관이 아닌 문화공간, 갤러리, 카페 등에서 관객을 만나는 형태로 진행된다.
류 교수는 “부산에 처음 정착하게 된 동네(동구 범일동)라 애정이 많고 딸과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공간 조성에 도움을 준 많은 기부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문화공간반달이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 문화놀이터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문을 여는 문화공간반달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