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항만 게이트용 스마트 압전 발전 시스템 개발, 실증’ 사업을 위한 착수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위 사업은 컨테이너 트럭이 항만의 터미널 게이트를 드나들 때 차와 화물의 무게로 발생하는 압력과 진동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은 중소벤처사업부(중기부)의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로 지정돼 시행하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2년으로 그간 총사업비 16억원이 투입되며 중기부와 BPA가 각각 8억원씩 공동 투자한다. 수행기관 컨소시엄은 다안스마트이엔지가 주관하며 이지에버텍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공동 참여한다.
BPA는 이날 착수 보고회에서 ‘ESG’가 세계적인 추세임을 감안해 해당 기술을 선점하고자 당초 사업계획보다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실증기간도 앞당긴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이원화해 ‘기존 모듈로 전기 생산량 증대 방안’ 및 ‘내구성을 지닌 새로운 압전 모듈 개발 방안’ 2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며 기술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PA 물류연구실 관계자는 “우리 공사는 사업 수행기관의 원활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해 부산항 북항 일대에 테스트 공간을 마련해 전기 생산량을 예측하며 내구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