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17 10:01:13
부산시가 지난해 한 해 동안 부산국방벤처센터 지원을 통해 부산 소재 국방 분야 기업의 군납품 1127억원, 국비 367억원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부산국방벤처센터에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지닌 기술과 국방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약 기업에 국방과제 발굴, 기술 지원, 홍보, 판로 확보 등 부산 소재 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년간 협약기업 59개사에서 국비 367억원을 확보하며 일자리 589개를 유지,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8년 부산국방벤처센터 설립 이후 국비 확보액은 누계 1042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산 소재 기업 28개사가 1127억원 상당을 군에 납품하는 성과도 거뒀다. 기업별 주요 매출 품목은 ▲대양전기공업㈜ ‘함정통합통신체계’ ▲㈜원진엠앤티 ‘기동화력탑재장비’ ▲삼호정밀 ‘자주포용 부품’ ▲㈜한조 ‘전차용 방열기’ ▲㈜금하네이벌텍 ‘함정탑재장비’ ▲㈜한국종합기계 ‘함정탑재장비’ ▲소나테크㈜ ‘잠수함용 음향측심기’ 등이다.
지난해 성과를 거둔 주요 기업을 살펴보면 ㈜한조는 부산국방벤처센터 기술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군과 자주포 방열기 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해당 연구개발은 국방벤처과제를 군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품으로 확대 개발한 것으로 국방벤처과제의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는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 고미자 청년산학창업국장은 “부산국방벤처센터 지원사업은 기술경쟁력이 있는 부산 소재 중소·벤처기업이 방산 분야에 진입하는 것을 돕는 유일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부산국방벤처센터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에 지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