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금액이 9조 462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17.3%(1조 394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2021년 말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증거금 관리현황’을 14일 발표하고 위와 같이 밝혔다.
전체 담보 가운데 채권이 7조 7330억원으로 대부분인 81.7%를 차지했다. 그 외 상장주식이 1조 1242억원으로 11.9%, 현금은 6049억원으로 6.4%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국고채와 통안채는 각각 6조 9978억원(90.5%)과 4424억원(5.7%)으로 전체 담보채권의 대부분인 96.2%를 차지했다.
담보 가운데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9조 14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4%(1조 797억원) 증가했다. 또 개시증거금은 지난해 9월 최초로 보관을 시작한 이래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3146억원(전체 담보의 3.3%)을 보관 중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변동증거금에 이어 개시증거금 보관 인프라를 신규 구축함으로 국내외 금융기관이 안정적으로 우리나라 국채를 담보로 활용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외 금융기관과 계좌관리 계약을 지속 체결하고 있어 향후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외파생상품거래는 거래소 없이 당사자 간 일대일 계약으로 체결한 파생금융상품 거래다. 거래 종류로는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