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14 11:50:10
부산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일일 총확진자 수와 현재 중증 환자 수는 감소하는 반면, 오미크론 확진자가 새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로 인해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지, 줄어들지 향후 상황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4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27명 나와 누계 2만 757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부산지역 내 위중증 환자 수는 대폭 감소한 반면, 치료 중 숨진 환자가 무려 7명이나 나왔다. 숨진 환자의 연령대는 90대 1명, 80대 2명, 70대 3명, 60대 1명으로 이 가운데 대다수인 6명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백신 접종은 미접종자 3명, 1차 접종 후 확진자 1명, 접종 완료자 3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며 병상 가동률도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각 병상 현황은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63곳 중 39곳(가동률 61.9%) ▲일반 병상 730곳 중 360곳(가동률 49.3%) ▲생활치료센터 병상 1989곳 중 659곳(가동률 33.1%) ▲재택치료 신규 77명 추가로 현원 963명 등이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낮아지는 추세에 반해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어제 하루 동안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된 확진자 수는 총 31명으로 이들의 감염 원인은 ▲해외 입국 15명 ▲감염원 미상 1명(지역 감염) ▲지역 내 접촉자 15명이며 지속해서 지역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3차 접종률 증가세와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의 효과로 확진자 규모가 다소 감소하고 있다. 다만 이동량이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정부에서는 오늘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시는 향후 정부 발표에 따라 시 홈페이지에 행정명령 내용을 게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역 백신 접종 현황은 어제 하루 동안 1차 접종자 1022명, 2차는 4923명이 접종을 마쳐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5.5%, 2차 접종률은 83.3%를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110건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접종 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