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14 10:32:11
지난해 부산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이 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5년 내 신고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액은 3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해당 신고액, 도착액은 비수도권 지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2021년도 외국인 직접투자액(FDI) 신고·도착액 현황’ 자료를 14일 발표하고 위와 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총 295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신고액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42.3%, 도착액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57.5% 증가했다. 부산시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 상승 흐름을 타 신고액 기준 전년대비 85.4%, 도착액 기준 전년대비 16.6%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부산지역의 외국인직접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신고액을 기준으로 5년 평균치 대비 증가율이 62.9%를 기록하며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실제 도착액도 5년 평균치 대비 증가율이 86.7%를 기록하며 비수도권 2위를 차지했다.
FDI 수치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시장의 투자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바로미터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악재에도 지역 FDI가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 투자유치과는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산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부산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형을 살펴보면 사업장 신·증축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린필드형 투자유입’이 총 3억 5500만 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6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선박, 금속,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한 2억 2000만 달러를, 서비스업은 ‘도소매, 연구개발, 과학기술’ 드에서 전년대비 56.4% 늘어난 3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향후 해외 유력 매체와 투자기관 등을 활용해 우리 시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홍보하며 온·오프라인 투자설명회를 열어 미래 가능성이 있는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또 외국기업의 성공적인 부산 진출과 조기 정착을 위해서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