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2.01.13 15:13:12
경남 함양군은 코로나19로 힘겨운 군민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금' 관련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서 군수는 “이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리 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군민과 소상공인들의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금'을 지급키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1일 기준으로 함양군에 주소를 둔 3만 8300여 명이 지급 대상으로 지원금은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지급되며, 군의 예비비에서 약 38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가급적 설 명절 이전 최대한 지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서 군수는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함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여, 지역 소비를 촉진시키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도모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설 명절 전에 사용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현장에서 함양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서 군수는 “이것으로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군민들께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를 비롯한 함양군 공무원 모두가 그 어떤 사업보다,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과 위기 극복을 최우선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앞서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자체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모든 군민들에게 함양형 긴급 재난기본소득 1인당 10만원씩을 지원했으며, 정부형과 경남형 긴급재난기본소득 관련 함양군 군비 지원 등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 같은 군의 재난기본소득 지원 이후 침체하고 있던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