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가 비대면 수업의 질을 높이며 수업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을 전면 확대해 오는 3월 신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최근 부경대는 교과수업 및 비교과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강의실, 컨설팅실, 회의실 등을 갖춘 가상 캠퍼스인 ‘부경대 메타버스’ 맵 구축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맵은 교수자와 학생이 컴퓨터 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신의 온라인 캐릭터인 아바타로 접속해 가상세계에 세워진 캠퍼스 안 강의실에서 수업하고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메타버스 사례는 국내 대학에서 ‘입학식’ ‘졸업식’ 등 특정 행사에 메타버스를 적용했던 시도와는 달리 대학 강의 전체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에서는 기존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처럼 정해진 시간에 교수자와 학생이 동시 접속해 화상으로 강의, 질의응답 하거나 문서를 공유하며 수업할 수 있다. 나아가 해당 가상세계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기에 언제든 플랫폼에 접속해 조별과제 회의 또는 토론 등을 진행할 수도 있다.
부경대 교수학습지원센터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내달 중 신청을 받아 메타버스 강의 활용을 희망하는 교수자 전원에 가상 강의실을 제공해 1학기 강의가 개설되는 3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한 상시 지원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