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13 15:14:06
부산대학교는 지난 12일 오후 경남 창원한마음병원이 부산대 측에 총 100억원의 발전기금 기부를 약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대에 따르면 창원한마음병원이 이번에 약정한 발전기금은 역대 부산대 출신 동문 기부금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부산대는 이번 학교 발전기금을 향후 대학 교육연구 혁신기금과 의과대학 장학기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과 최경화 의료원장은 모두 부산대 동문으로 하 이사장과 최 원장 모두 부산대 의학과 석·박사 출신이다. 이들은 부부 관계로 지난 2004년 부산대 의대 지원을 시작으로 2013년 부산대 발전 후원금 3억원, 지난해 발전기금 7억원 등을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이번에 총 100억원 규모의 기부를 약정하며 출연금액 100억원이 완성될 때까지 매년 발전기금을 출연해 대학 발전과 후배의 성장을 지속해서 응원하기로 한 것이다.
하 이사장은 “국가거점국립대 부산대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모교가 명문대로 도약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많아서가 아니라 정말 근검절약해 기부하는 만큼 대학 구성원들도 큰 책임감을 갖고 지역과 국가 발전에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며 “발전기금을 기부하면 금액에 비례해 사업이 번성하며 기부자의 행복지수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특히 ‘의술로 나라에 보답한다’는 인술보국(仁術報國)의 철학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뜻을 전했다.
이에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기부를 결정한 두 분의 숭고한 뜻에 따라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부산대가 수행하는 ‘국제 공동연구’와 ‘인재 육성’을 위해 소중하게 써 글로벌 명문대로 도약하겠다”며 “우리 부산대는 서울과 대척점에 있는 국내 제2권역의 중심대학으로 도약적 발전이 가능한 대학이다. 동남권 지역의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