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 근무자의 안전 확보와 부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북항 신 감만부두 내 ‘컨테이너 크레인 스마트 안전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안전고도화 사업 대상은 신 감만부두에 설치된 컨테이너 크레인 총 7기 가운데 BPA가 소유한 5기며 스마트 고도화 사업에 4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크레인 전력 케이블 풀림 방지 위한 ‘케이블릴 다중 고박장치 자동화 시스템’ 설치 ▲하역장치의 제어 위한 ‘메인 권상(호이스트) 기계장치 감시 시스템’ 설치 ▲드라이브 교체 등이다.
현재 북항에 설치된 크레인에는 전원 케이블을 자동으로 고박하는 장치가 없어 태풍이 오면 파도의 충격으로 케이블이 풀려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근무자가 수작업으로 케이블을 고정하는 작업에 나설 경우 추락사고 등을 당할 위험도 있다.
BPA 스마트장비부 관계자는 노후화한 북항 내 장비의 안전도를 현재 신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정묵 스마트장비부장은 “이번 고도화 사업이 크레인 노후화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공사 소유 장비를 대상으로 먼저 안전고도화 사업을 진행하며 민간 운영사 장비에 대해서도 운영사가 안전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