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12 11:49:21
부산지역 내 1개 사업장과 1개 고시원에서 각각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검사, 동선 조사 등 조치에 나섰다. 신규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내 확산세도 더 확대돼 지역 감염자 41명 등이 추가됐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2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64명 나와 누계 2만 729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7일 감염원 미상 확진자 중 1명이 부산진구 소재 고시원 거주자로 확인돼 당국이 거주자 14명을 검사한 결과, 어제까지 거주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 조사결과, 해당 고시원은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주방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이용했던 것이 감염 확산의 요인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 10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부산 동구 소재 사업장 직원으로 조사돼 당국이 접촉자 95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동료직원 5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 조사결과, 해당 사업장은 환기 상태가 좋았으며 가림막 설치 등 거리두기 상태가 양호했으나 직원 간 개인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어제 하루 동안 부산 내 코로나19 치료 중 숨진 사람이 7명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연령대는 90대 1명, 80대 2명, 70대 3명, 6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백신 접종 현황은 미접종자 5명, 2차 접종 완료자 2명으로 조사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또한 부산지역 내 본격적으로 확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제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확진자는 ▲해외 입국 15명 ▲입국자 가족 2명 ▲지역 감염 41명으로 분류되며 지역 내 감염자 중 14명은 감염원 미상 환자고 나머지는 접촉에 의해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12일 부산 제8 생활치료센터가 총 603개 병상 규모로 신규 개소한다”며 “이에 따라 부산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총 2008개 규모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