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12 13:44:39
부산시교육청이 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해당 설비로 감축한 온실가스의 배출권을 판매해 학교에 재투자하는 ‘클린에너지학교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부산지역 클린에너지 학교들이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체 사업 대상은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1개교당 50㎾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시교육청 지정 ‘클린에너지 학교’ 총 60개교다.
이번에 사업 승인을 받은 학교는 위 60개교 가운데 ▲반여초 ▲좌동초 ▲신진초 ▲대청중 ▲동백중 ▲양운중 ▲해강중 ▲신정중 ▲신정고 ▲센텀고 ▲부산남일고 ▲부산동여고 12개교다.
나머지 48개교도 지난해 6월 환경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오는 6월까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클린에너지 학교 60개교에서 향후 10년간 총 1만 8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사업에 참여한 학교들은 감축된 온실가스 규모만큼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으며 배출권 판매는 3~4년 주기로 추진하게 된다. 참여 학교들은 그 수익금을 학교에 재투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향후 선정될 클린에너지 학교들에 대해서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