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대기오염물질의 저감 효과가 크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의 보급을 위해 ‘2022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보조금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안내했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는 시간당 물 증발량이 100㎏ 미만이거나 열량이 6만 1900㎉ 미만인 보일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 제품을 뜻한다. 이는 일반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88% 적으며 대신 에너지 효율은 최대 11% 이상 높다.

설치 보조금 지원 대상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를 신규 설치 또는 교체하는 가구로 지원 금액은 10만원(저소득층은 60만원)이다. 시는 해당 사업 연간 예산을 61억 8000만원 편성해 총 5만 6650대를 설치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사업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며, 신청은 ‘보조금 지급 요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16개 기초지자체 환경위생과에 방문하거나 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단 해당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기에 배수구 확보가 불가능한 곳에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보일러 교체를 희망하는 시민은 보일러 설치 대리점에 저녹스 보일러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시 이근희 녹색환경실장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는 일상 속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인 만큼 향후 사업을 더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민께서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저녹스 보일러 설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