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어린이집과 학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검사, 동선 조사 등 조치에 나섰다. 또한 부산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11명 추가 발견돼 현재까지 확인된 부산지역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87명으로 집계됐다.
시 방역당국은 11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15명 나와 누계 2만 712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중증 환자 수 또한 43명으로 감소했다. 지역 내 위중증 환자들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26명 ▲60대 13명 ▲50대 1명 ▲40대 이하 3명이다.
한편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4일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사상구 소재 학원 직원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학원 등에서의 접촉자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최초 검사에서 수강생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어제 수동감시 중 수강생 2명과 가족 등 접촉자 2명도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9일 기존 확진자의 가족 접촉 감염자 중 1명이 금정구 소재 어린이집 원아로 확인돼 접촉자 23명에 대한 검사 결과, 어제까지 원아 5명과 가족 등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원내 밀접접촉한 원아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해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어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22명 추가 확인됐으며 이들의 감염 원인은 ▲해외입국 10명 ▲입국자 가족 1명 ▲지역 내 접촉 5명 ▲감염원 미상(지역감염) 6명으로 본격적인 신종 바이러스의 지역 감염이 시작될 우려가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산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87명(해외 40명, 가족 15명, 지역감염 32명)으로 집계된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간 총확진자 수는 1347명으로 일일 평균 192.4명을 기록해 지난주 기록인 249.4명에 비해 감소한 모습을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51.4명을 기록하며 지난주 기록인 일평균 52.7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최근 일주일간 지역 의료기관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으며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의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3차 백신 접종률 향상의 효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