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10 15:15:19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연간 채권 회수액 집계 결과, 한 해 동안 총 4275억원을 회수하며 공사 전환 이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HUG는 ‘수요자 맞춤형 매각전략’ 수립 활동 등을 통해 ▲완주 이서 공동주택 ▲사천 흥한 에르가 2차 2곳의 환급 사업장을 성공리에 매각한 바 있다.
이는 매입 수요가 큰 인근 지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매수인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유치권 등 법적 리스크를 없앤 결과, 916여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HUG는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채권이 급증함에 따라 그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전담팀’을 신설해 채무자별 특성을 고려한 채권관리를 추진했다. 특히 주택 수백여채로 ‘갭투기’를 진행한 ‘악성 다주택 채무자’가 소유한 부동산에 대한 관리수익을 회수에 충당하는 ‘민사집행법’상 강제관리와 ‘인수 조건부 경매’ 등을 도입, 시행했다.
그 결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채권 잔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악성 다주택 채무자’를 대상으로 649억원을 회수해 전년대비 4배가량 회수 실적이 향상됐다. 해당 회수액 649억원 가운데 329억원은 경매를 통해 회수했다고 HUG 채권관리팀은 설명했다.
권형택 HUG 사장은 “우리 공사는 최근 급증하는 개인보증 채권의 회수를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마련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채무자의 재기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