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 동안 발행된 단기사채의 총 발행금액이 1243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6%(212조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1년도 단기사채 발행현황’ 조사 자료를 1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일평균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대비 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사채는 지난 2013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 2019년까지는 꾸준히 발행 액수가 늘어났으나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발발 영향에 따라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발행량은 총 8150조 3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일반 단기사채가 전년대비 22.9%(190조 2000억원) 증가한 1020조 8000억원이 발행됐다. 또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대비 11.1%(22조 2000억원) 증가한 222조 9000억원이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전년대비 20.5%(210조 6000억원) 증가한 1238조 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인 99.6%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 발행은 A1, A2, A3, B 이하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줄어들며 이 가운데 A1 등급 발행은 1172조 3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다수인 94.3%를 차지했다.
업종별 발행량은 증권회사가 715조원, 유동화회사 222조 9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 202조 4000억원, 일반·공기업 103조 4000억원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