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 코로나19 중증 병상의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며 지역에서의 중증 병상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감염도 부산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5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55명 나와 누계 2만 607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지역 내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한계치에 가까워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내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수는 63곳으로, 현재 56곳이 가동되며 가동률은 88.9%로 더 뛰어 90%에 가까워지고 있다.
게다가 오늘도 코로나19 사망자가 7명 나오며 감염 취약층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어제 코로나19 치료 중 숨진 이들의 연령대는 90대 1명, 80대 2명, 70대 2명, 60대 2명으로 이들 중 6명이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백신 접종 여부는 ▲미접종자 2명 ▲1차 접종 후 감염자 3명 ▲2차 접종 완료자 2명이다.
더욱이 부산지역에도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일 신규 변이 감염자는 13명으로 이중 12명이 지역 감염 사례며 1명은 입국자 가족이다.
조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의 감염원은 ▲감염원 미상 4명 ▲가족 접촉 3명 ▲오미크론 확진자 접촉자 4명 ▲타 지역 감염자 1명으로 분류됐다. 다행히 이들 모두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부산지역 신규 집단감염으로 지난 2일 감염원 미상 확진자 중 1명이 서구 소재 시장 종사자로 확인돼 당국에서 시장 등 접촉자 총 30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시장 종사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당국이 추가 접촉자 검사, 동선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