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05 09:40:46
부산시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박형준 시장이 지난 3일 늦은 오후 부산 이동·플랫폼 노동자 지원센터인 ‘도담도담’을 방문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연일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이어져 야외에서 이동하며 근무하는 이동·플랫폼 노동자는 직업 특성상 대기 장소나 휴식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도담도담 센터를 재개관하고 부산지역 이동·플랫폼 근무자 지원센터로 활용해 지원 정책 개발과 근무자를 위한 직무·안전교육 및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는 일평균 이동 노동자 20여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되며 시는 시민 체감도와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올 하반기, 동부산 및 서부산 권역에 2개 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이날 박 시장과 이동·플랫폼 노동자인 배달 라이더, 택배기사, 대리운전 노동자, 방과 후 강사 등 직종별 대표가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한 배달 라이더는 “산재보험 의무화에도 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라이더들을 위해 보험료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 현 도담도담 센터에 오토바이 주차 공간이 부족해 센터를 이용하는 데 다소 불편한 점도 있다. 시에서 우리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시장은 “주신 의견을 적극 검토해 이동·플랫폼 노동자의 휴식 공간 확보와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한파에 노출된 취약 노동자의 건강이 염려되는 만큼 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