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04 11:48:17
부산지역이 최근 계속해서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일 신규 확진자는 145명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나 중증환자 병상 수는 어제보다 1곳 더 증가한 55곳, 코로나19 사망자는 7명 더 증가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4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어제(3일) 하루 동안 총 145명 나와 누계 2만 5817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부산지역 병상 현황은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64곳 중 55곳(가동률 87.3%) ▲일반 병상 687곳 중 434곳(가동률 63.2%) ▲생활치료센터 병상 1405곳 중 722곳(가동률 51.4%) ▲재택 치료자 91명 증원돼 현원 1529명이다. 즉 부산은 무증상·경증 환자 비중에 비해 중증환자 수가 높은 상황이다.
나아가 어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확진자 중 7명의 환자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연령대는 80대 1명, 70대 3명, 60대 2명, 40대 1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며 백신 접종 현황은 미접종자 4명, 접종 완료자 3명으로 파악된다.
시 방역당국이 금일 발표한 월간 코로나19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 지역 내 위중증으로 심화한 환자는 총 120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65명 ▲60대 39명 ▲50대 8명 ▲40대 7명 ▲30대 이하 1명이다. 월간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45.8명으로 그 전 달인 11월의 일평균 중증 환자 수은 17.4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부산지역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1일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부산진구 소재 유흥주점 직원으로 확인돼 접촉자 검사 결과, 동료직원 5명과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방역당국은 동시간대 해당 주점 방문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지난달은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월간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여전히 높았으며 학생과 취학 전 아동 확진자도 꾸준히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며 “아울러 부산 전역 여러 시설과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감염이 확산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시민께서는 3차 접종을 비롯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며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을 생활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