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3일 운임공표제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 종합지수(KCCI)’의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공사는 운임공표제가 개편 시행된 지난 2020년 7월부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의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1년 이상 축적된 자료를 분석해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
KCCI는 부산항에서 출발해 북미, 유럽 등 세계 권역별 대표 항만으로 향하는 총 9개 항로별 지수와 종합지수로 구성돼 있다.
항로별 지수에는 각각의 물동량 등을 반영한 가중치가 부여됐으며 또 종합지수는 항로별 운임지수의 가중 평균으로 산출된다.
특히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를 비롯한 타 운임지수에는 다루지 않았던 ‘한국발 연근해 구간(중국, 일본, 동남아)’ 항로가 포함된다. 운임 기준도 40피트 컨테이너로 일괄 규격화해 국내 산업 현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 해운산업정보센터 관계자는 “KCCI의 시범 운영 기간 중 광범위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활용도와 정합성을 제고해 올 하반기에는 주간 단위로 운임지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