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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윤석열도 몰랐다? 김종인, 선대위 전격 개편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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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1.04 11:04:11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선대위를 전격해체해 정치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대선을 불과 두달여 앞둔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밀리자, 선대위 완전 해체와 원내지도부 총사퇴 등 ‘인적쇄신’이라는 초강수를 꺼낸 것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해체에 가까운 대폭적인 변화 없이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 국민 정서를 따르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해 우리 선대위의 전면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 일괄 사퇴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선대위를 해체하면서 윤석열 후보를 사실상 '패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선대위 해체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윤 후보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신의 SNS에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만을 남긴 채 침묵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사전에 좀 알았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의논을 안하고 했으니 몰랐던 것”이라고 말하면서 3일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에게 ‘내가 당신 비서실장 노릇을 할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연기만 좀 해달라’고 했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 시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당직과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호응했으며, 최근 내홍의 책임을 놓고 이준석 당대표도 직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으나 이 대표가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당직을 맡은 의원들의 일괄사퇴로 결론이 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 한 측근은 4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와의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 선대위 쇄신 얘기를 먼저 꺼냈다”면서 “그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후보 비서실의 메시지, 일정, 정무 기능을 김 위원장 직할 조직인 총괄상황본부로 통합하고, ‘선거대책본부’로 명칭을 바꾸는 안을 제시하고 윤 후보가 승낙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측근은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의 회동 직전에 기자들에게 ‘메시지나 연설문을 전부 다 직접적으로 관리하려 한다’고 쇄신 방향을 암시했지만 선대위의 전면 해체 카드는 회동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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