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04 10:04:32
부산시가 4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디지털 혁신 부산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특별위는 향후 4차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가속화하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해당 위원회는 박형준 시장을 위원장으로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도시계획’ 등 각 분야 기업인, 대학교수, 협회 관계자 등 4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는 이날 첫 회의에서 ‘부산 디지털경제 혁신 전략 2030’을 발표하고 디지털 전환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시 관계부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오랜 기간 논의 과정을 거쳐 수립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해당 전략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스마트도시 20위 도약 ▲디지털 창의 인재 2만명 양성 ▲디지털 신산업 매출액 연 20조원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디지털경제 혁신 주도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비전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AI, 빅데이터, 5G 통신 등 핵심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해 디지털경제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현 20%에서 40%까지 2배 확대할 예정이다. 또 ‘융합대학원’ 설립, 재직자 신기술 현장 훈련 등 지원으로 혁신 인재를 매년 2000명 양성하며 디지털 창업벤처 펀드도 확대 운영하고 디지털 창업에도 1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제조로봇 활용 자동화 비중도 현 10%에서 80%까지 높이며 영세서비스 산업의 디지털 접목 등을 지원해 매출액을 현 11조원에서 2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경제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길 ‘디지털 경제 혁신 거점’을 동부산, 원도심, 서부산 3개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하며 디지털 기술 창업기업 비율도 현 13%에서 23%까지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