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New Beauty)’를 선보이자”고 밝혔다.
서 회장은 “우리가 선보일 뉴 뷰티는 모든 존재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며 그 잠재력에 주목하는 아름다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 뷰티(Life Beauty)’로 업(業)을 확장하고, ‘디지털’ 기술로 개개인에 맞춘 최적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가자”며 “이 모든 도전의 근간은 고객과 세상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또 “뉴 뷰티 여정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올해 세 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라는 경영방침 아래 실행할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 총 3가지 추진 전략을 말한다.
먼저 서 회장은 강한 브랜드의 완성을 위해선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하고 성장을 견인할 엔진 상품의 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빠르게 반응하며,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세상 속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를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강한 팬덤을 구축해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회복하고, 맞춤형과 비대면 솔루션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사업 체질 혁신으로는 “시대에 맞지 않는 상품을 과감히 줄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재고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의 비효율을 점검하고 개선해 수익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 “2030 지속 가능 경영 5대 약속(2030 A MORE Beautiful Promise)의 이행을 통해 기업 생태계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담보할 근본적 변화에도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서 회장은 “미래는 과거의 경험이 아닌, ‘오늘의 열망(Aspiration)’이 만드는 것임을 늘 기억하자”며 “아모레퍼시픽은 명실상부한 ‘브랜드 컴퍼니’가 돼야 하고, 비즈니스는 고객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조직돼야 한다. 그동안의 관성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