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유럽의 관문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배후지역에 건립을 추진한 ‘물류센터 조성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늘(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PA는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물류 플랫폼을 제공함과 함께 로테르담항과의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위 사업은 지난해 1월 말 시공에 착수한 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물류 대란에 따른 철강비 급증 등 자재 수급의 어려움을 맞았다. 그럼에도 공사비 유지와 건설 기간 연장 없이 당초 일정에 맞춰 준공 검사를 원활히 마쳤다.
특히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센터 내에 보세구역을 운영하는데, 이는 최근 물류 대란에 따른 기업별 안전 재고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재고 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또 물류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삼성SDS가 화주용 첼로 포털 시스템을 제공하며 실시간으로 이용기업의 재고 조회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외곽펜스, CCTV, 침입경보 장치 등 국제보안전문협회의 기준에 맞는 보안 설비를 갖춰 고객 화물 보호와 정보 보호의 신뢰성도 구축했다.
이외에도 BPA는 500㎡의 면적에 달하는 3개 층 사무동을 구비해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공유 사무실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센터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의 유럽진출 애로사항 해결과 요청에 즉각 대응해 센터 이용객과 신뢰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우리나라 항만 공공기관이 처음으로 해외 거점항만에 성공적으로 확보한 물류 인프라 자산이라는 데 의의가 크다”며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물류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물류 기반’으로 적극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