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03 11:59:22
부산지역의 임인년 새해 코로나19 상황은 일일 확진자의 수는 줄어든 대신, 중증병상 입원 환자 수와 함께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중증병상 입원 환자와 사망자 다수는 60대 이상으로 집계된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3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2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73명 나와 누계 2만 567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총 63곳 중 현재 55곳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7.3%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54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28명, 60대 21명, 50대 1명, 40대 이하 4명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확진자 중 어제 숨진 환자가 5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연령대는 90대 2명, 80대·60대·50대 각 1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기저질환이 있는 자였으며 백신 접종 현황은 미접종자 4명, 접종 완료자 1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달 25일 감염원 미상 확진자인 동래구 소재 학원 직원 1명을 통한 집단감염으로 최초 접촉자 검사 당시엔 전원 음성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동료 직원 1명이 지난달 31일 추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당국이 학원 내 접촉자 15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원생 2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직원의 지인 1명도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당국은 밀접접촉자 9명에 대해 격리 조치했으며 동선 조사 등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한편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9명 추가된 가운데 이들 모두 해외 입국자며 지역 내 접촉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달 18~27일 사이 미국, 프랑스, 튀니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자들로 이들 가운데 8명은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격리 치료 중이며 1명은 일반병상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