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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일 신년회견서 ‘대연정’ 카드로 ‘굳히기’

통합 메시지 담아 외연확장…다자토론 카드로 尹 고립작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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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1.03 10:16:13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30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해에는 반성과 성찰, 쇄신을 부르짖으며 정부·여당의 그동안의 ‘실점’을 만회하는 데 주력했다면 새해에는 대선 승리 전략으로 본격적인 ‘비전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당장 오는 4일로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을 여의도 중앙당사가 아닌 경제정책 기조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소인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진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3일 민주당 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는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 사회의 현재 위기 상황을 짚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실용 정부 구성, 기회 창출 방안 등을 ‘총론’ 격으로 발표한 뒤 이를 신호탄으로 ‘각론’에 해당하는 분야별 공약들도 속도감 있게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대위 관계자도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이 후보가 발표한 공약들이 작은 것들 위주였다면, 신년 기자회견 이후로는 규모가 큰 내용도 이어질 것”이라며 “부동산과 관련해서도 기존 정책의 보완만이 아니라 적정한 시점에 공급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전환적 공정성장이라는 기존의 비전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현 상황을 다시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국민들도 선거를 해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눈앞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또 하나의 신년 기자회견 메시지는 ‘대연정’으로 구체적인 표현은 ‘통합정부’가 될 전망이다.

다른 선대위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후보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연정’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위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차원에서 회의를 열고 통합정부 메시지 준비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키워드로 등장할 단어는 통합정부와 함께 이 후보가 공개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는 메시지인 실용 내각”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여권 통합 행보로 열린민주당과 합당은 물론, 탈당 후 복당하는 이들에게 적용했던 공천 시 감점 등을 제거하는 등 당내 대사면 등 여권 통합 행보를 넘어 야권에까지 통합 메시지를 던진다는 구상이다.

이런 흐름 속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물밑에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에게 지속적으로 구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산경남 방문 이틀째인 지난 2일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태양을 손 위에 올려 놓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기에는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을 굳히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중순만 하더라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10%p 이상 격차로 뒤졌던 것을 올해는 대다수 신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를 넘어 10%p 이상 앞선다는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이 후보 측은 공식적으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며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골든크로스’ 국면에 들어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더구나 윤 후보가 연일 실언을 거듭하는 데다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의 자중지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왕에서 이 후보의 정책적인 우위를 부각해 ‘득점’에 성공한다면 이달 중에는 확고한 우위를 굳힐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 선대위의 자체 판단이다.

아울러 이 후보 측은 선대위 차원에서 방송사 등에 윤 후보는 물론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도 함께 참여하는 ‘다자토론’을 새해에 추진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거부하고 있는 윤 후보를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는 공세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 후보의 강점인 정책 숙지도를 부각할 기회인 데다 윤 후보만 이를 거부할 경우 혼자 회피한다는 프레임으로 고립시킬 수 있다는 점도 노린 포석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지난해 12월까지는 모든 토론을 단독으로 나가서 했는데, 어떻게 모든 토론을 그런 방식으로만 하겠느냐. 그래서 방송사에 다자토론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윤 후보가 나오면 좋고, 안 나오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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