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세청(부산국세청)은 제65대 신임 청장에 노정석 전 국세청 조사국장(52)이 선임된 가운데 31일 신임 청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정석 신임 부산국세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전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도 묵묵히 맡은 소임을 차질없이 수행해 온 2800여 부산청 직원과 함께 일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부산청장이란 중책을 맡겨준 김대지 국세청장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그간 부산청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준 김창기 청장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뗐다.
노정석 신임 청장은 “부산지역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국내 수출을 주도하는 산업단지가 위치해 국가 경제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관광업 등 서비스업이 일시적으로 침체해 있으나 향후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계 업종의 회복세를 주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부산청은 지역과 국가 경제의 발전을 선도하는 최우수 기관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노 청장은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은 그리 평탄하지 않을 수 있다.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민간 소비의 회복세 전환 등 경제가 완만히 회복되고 있으나 코로나19는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인해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아울러 경제, 사회적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경제 주체 간 불평등 및 양극화가 심화했으며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직면한 세정 환경은 녹록치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 재정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납세 서비스의 제공과 세입 예산의 안정적 조달이란 국세청 본연의 임무를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중요한 책무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나 임직원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싶다”며 “향후 부산청에 공정한 인사, 평가체계를 구축해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직원과 조직에 헌신하는 직원이 우대받도록 만들어나가겠다. 기성세대와 MZ 세대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능력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부산청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이끌자”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노정석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부산국세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임직원에 ▲국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집중 ▲성실 납세 지원을 위한 납세자 친화적 환경 조성 ▲국민에 믿음을 주는 공정한 세정 실현 ▲달라진 세정 환경 변화에 대비한 미래 전략과 새로운 조직문화 구현, 4가지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