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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자유의 몸’ 박근혜…대선판 어떤 파장?

윤석열, 연일 유화 메시지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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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31 11:01:38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0시를 기해 특별사면돼 4년 9개월만에 자유의몸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의 유태오 소장 등 관계자들이 직접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를 거쳐 전달된 A4 용지 1장 분량의 '사면·복권장을 직접 수령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지난달 22일 입원한 상태다.  최소 내년 2월 초까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으며,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등 소수 외에는 외부인 접촉이 차단돼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31일 새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하뉴스)

한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고도의 정치 감각을 과시했던 박 전 대통령이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 유권자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의 표심에까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지만, 그 방향은 미처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인 유 변호사의 전언대로 당분간 신병 치료에 전념하며, 별다른 정치 활동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전날 공개된 옥중 서신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서문에서 “언젠가 될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을 다시 뵐 날이 올 것”이라며 활동 재개를 암시하기도 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그동안 서신을 통해 탄핵 절차에 대한 부당성과 억울함을 거듭 드러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명예 회복을 시도할 여지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윤선열 대선후보 측에서는 내심 정권교체의 대의에 공감해 지지 의사를 밝혀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윤 후보가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에 이어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끌어낸 ‘악연’을 극복하고 공개 지지를 얻는다면 보수 지지층 결집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윤 후보는 지난 28일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휘한 것과 관련해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30일에도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지리에서 “박 전 대통령께서 건강이 회복되시면 찾아뵙고 싶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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