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주민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내달 1일부터 좌광천 상류 병산저수지 일대에 ‘병산둘레길 산책로’를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기장군은 임랑해수욕장~정관신도시~병산저수지를 연결하는 14㎞ 길이의 ‘좌광천 건강 30리길’ 산책로 조성을 위해 지난 2017년 좌광천과 병산저수지를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이어 지난 2019년부터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병산둘레길 산책로 조성을 추진했다.
이번에 조성된 테마길은 총사업비 69억원을 들여 병산저수지 일대 총길이 2㎞의 산책로를 구축한 것이다. 이 길은 수면과 최대한 가깝게 조성해 물속을 들여다보는 데크로드와 친수공간을 설치해 수변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 병산저수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위해 친환경적인 데크로드와 흙 콘크리트 포장으로 설치했으며 순환형 걷기 코스의 휴식 공간을 위한 휴게쉼터 2개소가 설치됐다. 아울러 다리운동 등 운동기구 10종 14개, 어린이 놀이기구 ‘스페이스 볼’ 1개, 그네의자 등도 배치했다.
이외에도 기장군은 주민 안전 차원에서 가로등 68개, CCTV 16대, 안심벨, 안전난간도 설치했다. 특히 데크로드 전 구간에 100m 간격으로 13개의 수난구조장비 등의 안전시설도 추가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내달 1일 병산 빛·물·꿈 테마길이 개방하면 주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즐겨 찾고 싶은 안전한 명품 산책로이자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주민들에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관광객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해서 시설물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