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남권 경제 이슈를 모은 ‘워드 클라우드’ (그래픽=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 산하 BNK경제연구원이 30일 ‘키워드로 되돌아본 2021년도 동남권 경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BNK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키워드는 ‘텍스트 마이닝 기법(문자 데이터에서 가치가 큰 정보를 추출)’을 활용해 결정됐다. 분석대상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부산, 울산, 경남 소재 주요 지역신문 경제면에 게재된 총 3만 416건의 기사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 한 해 동안 동남권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제 키워드는 ‘부동산’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금리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동남권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지목됐다.

이어 2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생산 차질을 겪은 ‘자동차’로 나타났다. 연간 관심 키워드 3위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 따른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며 ‘온라인’이 꼽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4위부터 ▲중소기업 ▲소상공인 ▲수출 ▲일자리 ▲소비 ▲에너지 ▲친환경 순으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위 연구보고서는 내년도 동남권 경제 10대 키워드 전망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동산’이 다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2위부터 ▲메가시티 ▲ESG ▲일자리 ▲수소경제 ▲해운물류 ▲조선 ▲금리 인상 ▲신공항 ▲세계박람회 순으로 관심도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장은 “지역경제 전문가들이 내년에 동남권에서 주목받을 경제 이슈를 다양하게 제시했다”며 “신공항과 세계박람회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중장기 과제에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동남권 경제 키워드’ 1~10위 전망 (그래픽=BNK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