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와 BPA 노동조합(노조)이 지난 28일 BPA 본사에서 ‘2021 임금, 단체협약(임단협)’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BPA는 올해로 1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체결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BPA 노-사 간 협상은 지난달 첫 협상 이후 여러 차례 실무 교섭과 본 교섭을 거치며 체결에 성공했다.
BPA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교섭을 진행하며 일부 쟁점 사항에 대해 의견 대립도 보였으나 노-사 간 배려와 양보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했다.
올해 임단협 주요 개정사항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임금을 지난해 총인건비 대비 0.9% 인상 ▲시간단위 휴가제 도입 ▲임신기 전 기간 당직, 비상근무 면제 ▲산업안전보건 의무 명시 등 안전한 일터 조성에 상호 협력 등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18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단협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건전하고 발전적인 노-사 관계가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BPA 박신호 노조위원장은 “직원 권익을 보호한다는 노조의 신념에 사측이 뜻을 같이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고 성숙한 노-사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