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전망 불투명
새해 경기전망 결과, BSI 지수 88p 기준치 ‘100’ 밑돌아
순천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4/4분기 실적이 지난 3/4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해 경기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 국제 금리 인상 및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가 산적해 있어 회복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29일 순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관내(순천, 구례, 보성)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새해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지수가 88p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어 우리 지역 제조업체들이 새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듯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분기 매출액과 설비투자 등의 실적치는 3/4분기와 비교하여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새해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한 업체는 전체의 23% 정도에 그쳤으며, 이 중 약 83%는 공격적인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새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업체 중 신사업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사업의 확장 수준의 투자(50%)'가 가장 많았으며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적극 투자(약 33%)', '특별한 신규투자 계획 없음(약 17%)'이 뒤를 이었다.
새해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되는 이유로 50%의 업체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 사업목표·전략 수립이 어렵기 때문'라고 답했으며 25%의 업체는 '현재 위기 대응에 집중'을 이유로 꼽았다.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아젠다)로 가장 높은 응답률(57.9%)을 보인 것은 '경제 활성화'이며, 18.4%는 '부동산 안정'이라고 답했다.
순천상의 이흥우 회장은 “기계 부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방역체계 강화, 주요국 긴축 기조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 지역 제조업체의 새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원자재 공급 차질에 대한 선제적 지원 및 인플레이션 관리 등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여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