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29 13:48:28
부산시교육청이 미래인재 육성과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예술교육 거점’ 사업을 마련해 동부산권에 ‘부산예술학교’, 서부산권에 ‘덕도예술마루’ 설립을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학생들에 4차 산업 시대에 필요한 상상력, 창의력의 바탕이 되는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며 풍부하고 조화로운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먼저 부산예술학교(가칭)는 예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일반고 재학생에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며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하는 것이다. 이는 부산 기장군 구 일광초 부지에 총사업비 278억 6000여만원을 투입해 기존 교사 2개동, 강당의 리모델링과 기숙사 및 카페테리아 신축에 나서 오는 2023년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예술학교는 예술 분야 1년 위탁 교육과정의 ‘각종학교’로 요즘 학생이 선호하는 실용음악과 실용미술학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설은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6학급 120명을 모집해 전일제 1년 단위로 운영하며 고교 1~2학년 대상으로는 방과 후 과정 6학급 120명을 모집해 1년 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덕도예술마루(가칭)는 학생의 예술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학생 문화예술 체험 시설로 설립하는 것이다. 이는 부산 강서구 구 덕도초 부지에 총사업비 189여억원을 투입해 체험실, 전시실, 작가실, 예술도서관, 카페테리아 등을 조성하며 오는 2023년 하반기 개관한다는 목표다.
덕도예술마루는 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의 단체 체험학습, 토요 예술체험, 방학 예술체험 등 프로그램과 함께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아트 캠핑을 운영하고 회화, 공예 분야 학생 동아리와 교사 연수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