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열렸던 ‘마을기업 특산품 판매전’ 현장 (사진=롯데쇼핑 제공)

올해 부산 소재 대형 유통업체들 가운데 지역 기여도가 타 매장에 비해 높게 나타난 ‘탑마트’와 ‘롯데백화점’이 부산시 ‘우수업체’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부산 소재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총 15개사, 14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1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역 기여도 조사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대형 유통업체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상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도입된 것이다. 평가지표는 ‘지역기여’ ‘상생협력’ 2개 분야에 9개 항목으로 각 지표는 유통업체,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매년 수정, 보완된다.

올해 기여도 조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형 유통업체 영업 타격 등의 영향으로 크게 만족할 만한 성과는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익사업 참여(24.3%) ▲지역은행 장기 예치액(21.6%) ▲지방세 납세 실적(15.3%) 항목들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부산 인력 고용, 부산 소재 업체 입점 비율, 기획전 개최 횟수 등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규직 인력 비율은 90.1%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최대치를 기록해 고용의 질적 향상에 성과를 보였다. 또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도 전년대비 1.4% 늘어난 38.1%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표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지난해 실적을 수치화해 종합한 결과, 롯데백화점과 탑마트가 지역 기여도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그중 롯데백화점은 ‘지방세 납세’ ‘공익사업 참여’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또 탑마트는 ‘지역은행 예치액’과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