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28 14:16:52
부산시교육청이 내년 3월 신학기부터 부산 소재 공·사립 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부산지역은 지난 2011년 초등학교 급식비 지원을 시작한 이래 11년 만에 ‘유, 초, 중, 고’ 전체에 대한 무상급식 체제가 완성됐다.
부산시교육청의 무상급식 정책은 지난 2011년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지난 2014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됐다. 이후 2017년,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도입된 뒤 지난해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시교육청 추산 결과, 내년도 부산 전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에 필요한 예산은 총 214억원이다. 이 가운데 70%에 달하는 150억원은 시교육청이, 나머지 30%인 64억원은 부산시가 각각 부담키로 했다.
이에 내년부터 부산지역 전체 공·사립 유치원 380개원의 원아 3만 8600여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유치원 학부모님들에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상급식에 이어 유치원생들에 더 맛있고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