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28 10:15:13
부산시는 지난 27일 박형준 시장이 ‘2022 업무계획 보고회’ 첫 회의를 침례병원 건물에서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집중’ 등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첫 회의가 열린 구 침례병원 건물은 올해 부산시가 해당 부지 매입을 결정하고 ‘보험자병원’ 유치 등으로 동부산권 거점 의료기관화를 추진 중인 곳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첫 회의 장소를 이곳으로 정한 것은 감염병 등의 상황에 대비해 공공의료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시의 강한 의지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내년도 부산시의 첫 번째 시정 목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완전한 일상으로의 전환’이다. 시는 이를 반영해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주제로 내년도 업무계획 보고회 첫 회의를 진행했다.
먼저 올해를 돌아보면 박형준 시장이 취임 이후 가장 중점으로 둔 것은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안정이다. 그 일환으로 ‘선제적 무료 진단검사 시행’ ‘백신 부작용 치료비 추가 지원’ ‘백신 유급 휴가제 동참 독려’ 등을 시행한 바 있다.
또 시는 내년도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방역과 의료 역량을 더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며 부산형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내년도 부산시 방역·의료·복지 관련 정책사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 지원(431억) ▲자가격리자 생활비 지원(144억) ▲민생 회복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보상금(440억) ▲전통시장, 상점가 시설 현대화 사업(66억) ▲저출산 극복 위한 출산지원금(327억) ▲신혼부부 주택 융자·대출이자 지원(73억) ▲부산형 영영아반 운영(15억) ▲부산육아종합지원센터 신설(33억) 등이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다시금 생각하며 침례병원을 반드시 공공병원으로 만들겠다는 우리 시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 침례병원에서 새해 업무보고를 열게 됐다. 연말에 새해 업무보고 자리를 서둘러 마련한 것은 새해 시정 운영을 속도감 있게 하기 위함”이라며 “그간 22번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며 지역 주요 현안을 챙긴 만큼 내년 시정을 올해와 같은 비상 상황에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새해 예산을 신속 집행,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며 어려운 과제들을 극복해 나가는 시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