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27 14:50:24
한국예탁결제원이 최근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의 국제 은행 간 통신망(SWIFT) 연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늘(27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은 지난 4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참가자의 차입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정보 보관 의무 지원을 위해 구축된 것이다.
지난 3월 위 서비스의 1단계 오픈 이후 지난 23일까지 3만 2000여건에 9900여만주(4조 1000여억원) 규모의 대차거래 계약이 해당 시스템을 통해 확정, 보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이는 지난 5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국내기관 공매도 거래대금 총액 21조 7000여억원의 약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주요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총 90개사(120개 계좌)가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비거주 외국인의 경우 그간 국내 상임대리인을 통해서만 예탁결제원의 ‘대처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 연계를 통해 해외에서도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의 대차거래 정보 보관 사용자의 이용 환경 개선과 이용률 제고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우리 예탁원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증권시장의 투명성 확보와 대차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