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간 부산지역에 집단감염이 두 곳에서 새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접촉자 검사, 동선조사 등 조치에 나섰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중구에 위치한 한 사업체와 연제구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이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7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26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70명 나와 누계 2만 402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신규 집단감염은 지난 21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연제구 유흥주점 직원으로 조사돼 접촉자 77명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6명, 방문자 2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지난 25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중구 소재 사업체 직원으로 확인돼 접촉자 검사 결과, 회사 동료직원 11명과 같은 건물 타 사업체 직원 5명도 추가 확진됐다.
기존 부산지역 집단감염지 가운데 일부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병원 3곳에서만 어제 확진자가 총 24명 나오며 감염 취약계층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먼저 금정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어제 정기 검사에서 직원 1명, 환자 12명이 추가됐으며 연제구 소재 요양병원은 직원 2명, 환자 5명이 추가됐고 서구 소재 요양병원은 환자 4명이 추가됐다.
요양병원 집단감염 다수 발생에 이어 추가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등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내 중증환자 수는 여전히 50명대를 기록하며 방역 위기 상황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현재 중증환자 병상은 총 63곳 중 53곳이 사용 중이며 이들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28명, 60대 18명, 50대 3명, 40대 이하 4명으로 대다수가 고령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아가 어제 코로나19 치료를 받다가 숨진 환자는 총 5명으로 이들은 90대 1명, 80대 3명, 7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백신 접종 여부는 접종 완료자 1명, 1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 1명, 미접종자 3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기초지자체별 일일 확진자 발생 현황은 ▲강서구 5명 ▲사하구 29명 ▲사상구 11명 ▲북구 19명 ▲서구 9명 ▲중구 7명 ▲동구 4명 ▲영도구 4명 ▲부산진구 19명 ▲연제구 18명 ▲동래구 14명 ▲금정구 18명 ▲남구 25명 ▲수영구 14명 ▲해운대구 27명 ▲기장군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