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시가 23일 해양수산부(해수부)와 ‘부산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안을 합의해 결정짓는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협약식은 오늘(23일) 북항 1단계 사업 내 공공시설로는 최초로 개방하는 북항 친수공원 현장에서 개최돼 이목을 끌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앞서 지난 10월 진행했던 사업계획 공청회에서도 쟁점이 됐던 ‘트램 도시철도’와 ‘공공콘텐츠 산업’ 등의 추진 방향에 대해 해수부와 부산시, BPA가 합의한 것이다.
먼저 트램 차량에 대한 법적 논쟁은 법제처의 법령해석을 따르기로 했으며 공공콘텐츠 사업 가운데 1부두는 역사공원으로 변경해 보존키로 했다. 또 당초 계획했던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현재 조성 중인 문화공간 내에 대체 가능한 공원시설을 추가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공공콘텐츠 사업 가운데 ‘해양레포츠컴플렉스’는 BPA가 북항 마리나 시설과 연계하는 건립 계획을 수립해 조성하기로 했다. 또 공개 경쟁을 통해 공공성, 전문성, 지속성이 높은 기관에 운영을 맡길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우리 BPA가 맡은 소임은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다”라며 “북항 일대가 글로벌 명품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 재개발과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는 우리 부산의 미래 100년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수부와 BPA와 적극 협력해 북항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겠다. 나아가 2030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부산에 유치해 우리 부산이 국제 해양 허브이자 명실상부한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