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21일 ‘248회 항만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총 예산을 ‘1조 84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BPA에 따르면 내년도 공사 예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투자사업 추진으로 경제 활력 제고, 미래 성장 기반 확충, 사회적 가치 실현, 공공성 제고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주요 사업비는 최대한 확대 편성한 반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 기관 운영에 대한 소모성 비용과 기타 사업은 긴축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출 예산은 올해 예산 대비 1908억원 감소한 1조 840억원으로 주요 내역은 ▲항만 인프라 건설 3087억원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2113억원 ▲출자, 투자 사업 312억원 ▲항만시설 유지, 보수 322억원 ▲정보화 사업 99억원 등이다.
그 가운데 BPA는 중장기 사업 계획에 따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2-5, 2-6단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며 신항 터미널 운영에도 출자해 글로벌 항만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한다. 또 한국형 뉴딜사업의 대표 사례인 ‘부산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사는 내년에 ‘BPA형 ESG 경영’ 실현을 위해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노후 시설 보수, 보강 ▲온실가스 감축 관련 사업 ▲디지털 뉴딜 기업 신규 유치 ▲항만 생태계 일자리 창출 위한 ‘상생협력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BPA 진규호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운항만 분야를 비롯한 모든 경제 여건에서 불확실성이 높으나,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통해 위기 상황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에 이바지하며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