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2020 스즈키컵 축구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스즈키컵은 2년마다 열리는 동남아 최대 축구대회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연기돼 올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내년 1월 1일까지 진행된다.
스즈키컵에는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동티모르 등 동남아 10개국이 참가한다. 하이트진로는 10개 참가국 중 동티모르를 제외한 9개국에 소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현지 인기 스포츠 대회의 공식 후원을 통해 동남아 현지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브랜드 노출을 위한 경기장 보드판 광고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와 경기장 행사 부스도 운영한다.
하이트진로의 동남아 수출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동남아 9개국 수출량은 연평균 약 29%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연평균 62%, 55%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코로나19로 세계가 어려웠던 올해도 전년 대비 약 23%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주의 가치를 현지인들에게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